안녕하십니까?

한국질적탐구학회 제5대 학회장으로 인사드리게 된 이화여자대학교 과학교육과 교수 이현주입니다

뜻깊은 소임을 맡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그동안 학회를 이끌어 주신 역대 학회장님들과 학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모든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4년 창립 이후 한국질적탐구학회는 우리나라 질적 연구의 학문적 기반을 다져 온 대표적인 학술공동체로 성장해 왔습니다. 학술지 질적탐구2019KCI 등재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으며, ·추계 학술대회와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을 통해 질적 연구의 이론과 방법을 공유하고 확산하는 중심적인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학회를 지탱해 온 회원 여러분의 연구 열정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사회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대적 맥락 속에서, 인간의 경험과 의미, 맥락과 서사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질적 연구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질적 연구는 단순한 연구 방법을 넘어, 복합적인 사회 현상을 이해하고 성찰하며 사회 변화에 응답하는 핵심적인 학문적 실천이라 할 수 있습니다.

5대 학회장으로서 저는 한국질적탐구학회가 질적 연구의 본질에 대한 성찰과 방법론적 혁신이 공존하는 열린 학문 공동체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학회의 전통과 그간 축적된 성과를 충실히 계승하는 동시에, 변화하는 연구 환경과 사회적 요구에 능동적으로 응답하는 학술적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2026년부터 학술지 질적탐구의 발간 횟수를 기존 연 4회에서 연 6회로 증호하여, 더 많은 회원들께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학술적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학술대회의 형식과 운영 방식 또한 다양화하여, 여러 학문 분야의 질적 연구자들이 폭넓게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더 나아가 디지털 기술과 새로운 연구 환경을 반영한 질적 연구의 새로운 방법론에 대해서도 회원 여러분과 함께 모색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학회의 모든 운영 과정에서 투명성과 신뢰를 더욱 강화하고, 회원 여러분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학회 운영이 보다 개방적이고 참여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질적탐구학회는 앞으로도 질적 연구를 단순한 연구 기술이나 방법의 차원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인간 이해와 사회적 책임을 함께 고민하는 학문적 장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고자 합니다. 회원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연구와 실천이 모여 학회의 방향과 깊이를 만들어간다는 점을 늘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2026. 1. 1 

한국질적탐구학회장 이 현 주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