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한국질적탐구학회 제4대 학회장직을 수행하게 된 한국내러티브탐구연구소 소장 홍영숙입니다. 

2014년 학회 설립 이래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면, 학회 저널 질적탐구2019년에 KCI 등재학술지로 선정되었고, 현재 복합학 분야 학술지의 Impact Factor(해당 분야에서 저널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지표) 순위에서도 매우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등 길지 않은 기간에 한국의 질적연구를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학회로 성장하였습니다. 우리 학회의 이같은 성장의 바탕에는 역대 학회장 이하 임원진들의 협력과 노력, 질적연구에 관심을 가진 학회원들의 열린 마음의 동참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사회과학연구에서 주류적 양적연구의 전통에 반하여, 다수를 통한 일반화가 아닌 개별 인간 이해를 목적으로 20세기 초에 서구에서부터 시작된 질적연구는 이미 주류적 연구방법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지만, 한국에서의 역사는 길지 않아 연구자들이 인간 이해라는 탐구의 본질적 목적에 천착하여 연구하기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한국질적탐구학회는 질적 연구자들을 위하여 질적연구의 본질에 대한 앎과 실천의 확장에 도움이 되는 장을 펼치고자 합니다. 질적연구가 논문작성을 위한 기술적 작업에만 초점이 맞추어진 연구 방법으로 인식되는 것을 넘어서, 실제적이면서 이론적인 이해와 관념을 포함하는 연구방법론으로서의 질적연구를 지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질높은 질적연구물로 구성되는 학술지 발간(4)과 질적연구물과 질적연구방법론의 공유 및 확산을 위한 춘계/추계 학술대회 개최(2), 다양한 질적연구방법론별 전일 심층워크숍 개최(개별 연 1), 질적연구자들과의 국제적 교류 확장 및 SCOPUS 국제학술지 발간 등을 추진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인간 이해를 목적으로 수행하는 우리의 질적연구가 커다란 범주의 사회적 관심과 연결되고 확산되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정의 실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2024. 1. 1 

한국질적탐구학회장 홍 영 숙 배상